[투자] 주식 소액으로 투자하면 망하는 이유
본문 바로가기

투자공부

[투자] 주식 소액으로 투자하면 망하는 이유

728x90

요즘 은행금리가 심하게 낮아서 너도나도 주식을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지만 불과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주식 투자한다고 하면 부모형제들이 뜯어말리기 일쑤였다.

 

주식하면 돈날리고 망한다고, 주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라고, 열심히 일해서 돈이나 꾸준히 모아 저축하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을 것이다. 사실 500-1000만원 이하로는 맞는 말이다. 1억 이하의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종잣돈이 너무 부족하고,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주식투자와 코인 정도라서 주식투자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.

 

 

소액으로 투자하면 망하는 이유

많은 주식 대가들이 소액으로 투자하면 망한다고 한다. 주식투자를 못해서 일까? 절대 아니다.

 

그 이유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. 

미국의 주식을 예로 들어보겠다. 예를 들어 내가 쓰는 플랫폼인 스테이크를 보면, 처음 주식을 사기 위해 돈을 넣게 되면 "송금비" 1%, 그리고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. 환전 시세에 따라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의 액수가 달라진다.

 

 

뉴질랜드 돈을 미달러로 바꾸었을 때의 시세차익이다. 뉴질랜드 1달러당 미달러 0.65달러 일시 1000달러를 투자하였을 때, 643불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.

마찬가지로 환율이 0.75달러 일 때는 742불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. 즉 환율에 따라 시작부터 약 100불의 손익/손실이 발생하게 된다.

 

만약 당장 사야 하는 주식이 있는데 환율이 낮다면 천불당 100불의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. 내가 10000불을 투자액으로 넣는다면 1000불의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사야 한다는 이야기이다.

 

여기서 중-장기 투자를 한다고 치자. 연이율 투자소득이 10% 정도라고 가정하자. 

 

투자액을 뺄 때 수수료가 $2-3불, 세금 17~30%, 그리고 년간 멤버십 비용 90 미달러를 빼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환급금액은 처음 내가 투자했던 금액보다 적어진다. 그래서 주식투자로 소득이 발생했어도, 실제로는 손해가 100% 발생하는 것이다.

 

이 손해 구간은 몇백만 원을 투자한 경우라면 계속된다. 그렇다면 원금손실이 일어나지 않고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돈의 액수는 얼마일까? (고정 연 10%의 투자수익을 얻는다는 가정하에)

 

5000불 투자시
10000불 투자시
20000불 투자시

 

약 5000불 정도부터 연이율 4%~ 의 수익을 얻는다고 보면 된다. 그리고 아까 언급한 환차익에 따라 소득 또한 0

.50%가 달라진다. 

가진 종잣돈의 액수가 커질수록 수익률은 급등한다. 예를 들어 만불을 투자하면 연이율이 최대 5.70%까지 올라가고, 그 두배인 이만 불을 투자하면 6.37%까지 노려볼 수 있다. 

 

 

즉,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환전 최고점까지 기다렸다가 천만 원 단위로 몇만 불씩 한꺼번에 돈을 투입한 후, 주식이 바닥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, 주식을 산후 가능하면 돈을 빼거나 자주 트레이딩 하지 않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.

 

원금손실도 올 수 있고 변동성이 큰 주식을 소액으로 (3백만 원 이하) 투자해서 설령 2~30%의 수익을 얻었다고 해도, 세금과 서비스, 환차익 등을 내고 나면 제자리걸음이거나 손해를 볼 확률이 90%에 가깝다. 게다가 종잣돈이 별로 없는 사람일 경우는 장기투자도 힘들 것으로 본다.

 

즉, 소액으로 장기투자를 해서 돈을 벌 확률이 굉장히 낮다는 이야기다. 

 

아래에 파일을 공유해 놓았으니 만약 주식투자를 할 계획이 있다면, 돈을 투입하기 전, 어느 정도 금액을 넣으면 어느정도 시기에 이득을 볼 수 있는지 계산해보기 바란다. 

 

소액투자-손해-이익 구간 계산기.xlsx
0.01MB

 

주식 투자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방법 정리

 

  • 환전 최고점에 천만 원 단위로 한 번에 환전
  • 오백만 원 이상부터 투자 (중타, 장타)
  • 가능한 장기투자로 돈을 빼지 말 것
  • 돈을 넣을 때와 주식 분기점 타이밍이 가장 중요 (원금손실 최대한 줄이기)

 

이상으로 소액으로 투자하면 망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. 필자의 경험으로는 단타로 30만 원부터 시작해서 백만 원 이상 돈을 서서히 불려 나가는 때도 있었지만,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오래 걸리는 방법이었다.

 

물론, 모의 투자도 연습이라서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간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, 대부분은 그래프에 의존한 단타성 투기에 가까웠다. 또한 원금손실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단타의 경우는 내가 가진 자산의 1% 이하로 하는 것을 추천하며, 돈이 극적으로 불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. 주식을 사는 회사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극적으로 버는 돈은 반대로 극적으로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단타 주식투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본업에 충실해서 원금을 불려 나가며 종잣돈을 모아 시작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.

 

728x90